‘서초구보건소 허위조작 보수 유튜버 영상’ 5건 추가로 ‘접속차단’

지난 24일 방통심의위 통신소위에서 같은 내용 게시물 2건 접속차단 심의위원들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악”이라 지적

미디어오늘 | 기사입력 2020/09/02 [20:53]

‘서초구보건소 허위조작 보수 유튜버 영상’ 5건 추가로 ‘접속차단’

지난 24일 방통심의위 통신소위에서 같은 내용 게시물 2건 접속차단 심의위원들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악”이라 지적

미디어오늘 | 입력 : 2020/09/02 [20:53]

 

 

“양성으로 구라친 서초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아주 충격적!!”(김승록TV)
“서초보건소 직원과의 통화~~아주 충격적!!!”(꿈꾸는老夫)
“【충격】충격적인 서초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검사 양성이 음성으로 처방은 신경안정제”(락TV)
“#코로나 보건소검사 #양성이 병원검사 #음성 보건소 직원과 통화 충격”(봉주르방송국)
“서초구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직원과의 충격적인 통화 내용”(paragon korea)

서초구보건소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일반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으면 ‘음성’ 결과가 나온다는 허위조작정보를 퍼뜨린 유튜브채널 영상 5개가 ‘접속차단’(시정요구)된다.

▲ ▲지난 18일 락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방통심의위 통신소위·소위원장 박상수)는 2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유튜브채널 ‘김승록TV’, ‘꿈꾸는老夫’, ‘락TV’, ‘봉주르방송국’ ‘paragon korea’(8월18일 영상) 등이 올린 유튜브 영상이 정보통신심의규정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 위반 등’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했다. 심의위원들은 의견청취 절차 없이 직권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들에 올라온 영상들에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허위 주장을 하는 영상 속 A씨는 “감염병 관리팀이시죠? 지금 8·15 관련해서 그 전에 14일 날 의사들이 집회했거든요. 그 모든 사람이 보건소에서 문자 같은 거 받고 가서 (검사) 받았더니 양성이 엄청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병원 가서 검사를 다시 받아봤더니 거의 다 음성이 나왔다는 사람들이 문자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거 완전히 대한민국이 엉터리예요. 보건소가 엉터리일까요? 병원이 엉터리일까요?”라고 말한다.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는 말에 당황한 보건소 직원 B씨가 “그분들 양성 판정을 받고 움직였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분노한 A씨는 욕설을 했다. A씨는 “그래서요? 거짓말이잖아요. X가지 없이 거짓말하고 자빠졌어. 니X이 일을 제대로 안 하니까. 어디서 국민한테 거짓말을 또 치려고. 소리를 높이고 야단이요. 어떤 사람을 병원에 몰아 넣어놓고. 코로나 약이라고 줬는데 신경안정제를 줘서 법적으로 걸어놨어요”라고 소리친다.

▲ ▲지난 18일 김승록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해당 게시물 민원인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다. 중수본은 방통심의위에 “서초구보건소 양성 판정 결과가 뒤바뀐 적이 없다. 통화 녹취록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조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통심의위 통신소위는 서초구보건소와 관련한 허위조작정보를 올린 유튜브 채널 2곳 ‘주사랑이은미TV’ ‘시대정신연구소’에 접속차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허위조작정보가 계속해서 퍼지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 : “서초구에선 양성, 병원에선 음성” 유튜버 영상 ‘접속차단’]

심의위원 4인은 전원 의견으로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강진숙 위원은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 직전의 상황에서 (극우 유튜버들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방통심의위가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영섭 위원도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허위조작정보를 믿고 협조하지 않는 세력이 커지고 있다. 결국 (국민이) 협조하고 당국 업무에 방해하지 않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수 위원 역시 “코로나19 국면의 엄중함과 대처의 시급성을 따져봤을 때 허위조작정보 유튜브 영상 유포는 일종의 사회악”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영 위원도 “지난번 영상과 같은 내용이다. 지난번 의결대로 접속차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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