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의 경지에 오른 조선일보의 햇빛발전 가짜뉴스

프레시안 | 기사입력 2020/09/19 [15:09]

달인의 경지에 오른 조선일보의 햇빛발전 가짜뉴스

프레시안 | 입력 : 2020/09/19 [15:09]

입력 2020.09.19. 10:50

 

[햇빛발전은 떴다방이 아니다] ①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달인의 경지에 오른 <조선일보>의 햇빛발전 가짜뉴스

2019년 10월 31일 자 <조선일보> '주한미군 "새만금 태양광, 비행작전에 지장"

작년 10월 <조선일보>는 햇빛발전 패널에 반사된 "태양빛이 순간적으로 눈을 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사된 최악의 경우 조종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올렸다.

<조선일보>의 전형적인 짜깁기 기사이자 명백한 가짜뉴스였다. 지금이라도 당장 1초만 손가락을 움직여 '공항'과 '태양광' 두 단어로 검색해 보라. 인천 국제공항, 독일 기벨슈타드 공항, 일본 간사이 공항 등 전 세계에 걸쳐 활주로 옆에 늘어선 햇빛발전소를 수도 없이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의 노이하르덴베르크 공항 활주로 옆을 뒤덮은 햇빛발전소는 그 규모만 해도 자그마치 약 155만kW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넓이와 용량을 자랑한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으로부터 새만금 태양광은 비행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보다 6개월 전인 4월 22일에는 '인천공항, 10년 리모델링 끝에 '녹색공항' 탈바꿈... 친환경에너지 직접 생산'이란 기사를 올렸다. 인천공항에 햇빛발전소가 설치되어 녹색공항으로 탈바꿈한다는 긍정의 기사였다.

<조선일보>의 이런 가짜뉴스는 끝도 없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주제와 소재를 바꿔 계속될 것이다.
여기서 일일이 더 팩트체크를 하거나 중언부언하지는 않겠다.

다만 햇빛발전 패널의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어이없는 가짜뉴스는 어느 현직 교육감조차 사실로 믿고 있는 것 같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햇빛발전의 전자파는 노트북의 150분의 1에 불과하다.

미래세대를 온실가스 독가스로 죽이겠다는 <조선일보>의 햇빛발전 공격

문제는 <조선일보>의 가짜뉴스는 곧바로 이른바 보수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이를 읽은 사람들 가운데 사실 확인 없이 맹목으로 이런 가짜뉴스를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왜 <조선일보>는 이 같은 가짜뉴스를 한두 번도 아니고 직업처럼 계속 만들어 내는 것일까.

그렇다. 방 씨 일가의 <조선일보>는 가짜뉴스 제조가 직업이다. 어떤 일이든지 지금 당장 돈이 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조선일보>는 서슴지 않고 가짜뉴스 할아버지라도 만들어 낸다. 보수 가치를 위해서가 전혀 아니다.

독립군을 떼도둑(匪賊)으로 몰 듯이 광주 민주화운동 시민들을 폭도로 몬 것도, 천황 폐하를 칭송하듯이 전두환을 구국의 지도자로 낯뜨거운 찬양을 거듭한 것도 다 돈과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돈과 권력을 얻을 동안 국민들은 돈도 잃고 주권자로서의 권력도 잃고 국가는 분열되고 급기야 전쟁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해방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1945년 12월 27일, <조선일보>는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미국은 조선의 즉시 독립을 주장했고 소련은 조선의 신탁통치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명백한 가짜뉴스였다. 실제로는 미국이 신탁통치를 주장했고, 소련이 즉시 독립을 주장했다. 미국, 소련 이 두 단어만 바꾼 보도가 순식간에 전 조선을 들끓게 했고, 조선 인민들을 좌와 우로 갈가리 찢어 놓았다. 이윽고 6.25 동란이라는 끔찍한 전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오늘날 우리는 기후위기를 나날이 실감하며 살고 있다. 54일간의 장마도, 40도 폭염이었다가 이튿날 폭설이 내린 미국 덴버의 기상이변도 그 본적지는 기후위기다. 때문에 전 세계가 화석연료 발전소를 빠르게 폐쇄하고 햇빛발전, 바람발전 등을 엄청난 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햇빛발전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삶을 빼앗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시급히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의무다. 아니 우리 자신이 조만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발 벗고 나서서 제방의 둑을 쌓듯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과 햇빛발전의 튼튼한 제방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이와는 정반대로 마치 미래세대의 삶을 온실가스 독가스로 목 졸라 죽이겠다는 듯이 달려들어 햇빛발전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천황의 충직한 신하로서 조선 총독부를 미화하고 독립군을 폄훼했던 <조선일보>의 친일 친독재 디엔에이는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왜 공격하냐고? 햇빛발전소는 광고를 안 준다!

그러면 왜 <조선일보>는 기를 쓰고 햇빛발전을 공격하는 것일까. 단 12척의 조선 수군을 향해 명량 울돌목으로 돌진해 오는 왜놈 수군의 대함대처럼 말이다.

물론 돈이다. 간단한 이치다. 햇빛발전소는 광고를 안준다. 핵-화석연료 마피아에 속한 재벌 대기업들은 광고를 준다. 핵발전과 화석연료 발전은 기가와트 단위의 어마어마한 대형 발전소를 짓는다. 그렇게 에너지를 집중하고 집적하는 중앙집권의 에너지가 핵-화석연료 발전소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돈과 인력이 들어간다. 당연히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재벌 대기업이 아니면 이런 사업을 할 수조차 없다.
그리고 당연히 이들 재벌 대기업들은 <조선일보>에 엄청난 광고비를 지불하고, 당연히 <조선일보>는 이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기사를 올린다.

그러나 햇빛발전소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안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광고비를 지불할 수 있는 돈이 없다. 햇빛발전소는 규모가 커봐야 기껏 몇십 메가와트 단위의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햇빛발전 사업자의 매출 규모는 이들 핵-화석연료 재벌 대기업의 천분의 만분의 일도 안 된다.

풀뿌리 지역 주민들이 재벌 대기업 공장의 독성화학물질 불법 배출 반대 시위를 하면서 전광훈의 광화문 집회처럼 <조선일보>에 광고를 준 적이 있었던가.

풀뿌리 햇빛발전, 가짜뉴스를 발효시켜 거름으로 만들어야

<조선일보>는 전혀 '정론지'가 아니다. 그저 방씨 일가와 <조선일보> 기자들의 돈벌이와 기득권 유지 수단일 뿐이다. 자신의 이익에 필요한 선정적인 제목만을 양산하는 가짜뉴스 제조 플랫폼일 뿐이다.

요즘 어떤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병가에 대해 논란이 극심하다. <조선일보>는 앞장서서 매일같이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로 신문을 도배하다시피 한다.

그런데 막상 <조선일보> 방 씨 일가 중에 군대 갔다 온 자식들이 하나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 <조선일보> 기자 가운데 몇 %가 군대를 갔다 왔는지도 묻고 싶다.

그냥 경찰과 경찰이 간단히 조사하면 끝날 일이다. 전 세계 청소년들까지 기후 정치 행동에 나서는 지금 이렇게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한가한 때가 아니다. 여의도 기득권 정치권을 빼놓고는 <조선일보>의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국민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미 햇빛발전은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나서는 수십 수백만 사람들의 떼창처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심지어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들조차 RE100을 결성해 햇빛발전 등 재생에너지로의 100% 전환에 나서고 있다. <조선일보>의 가짜뉴스는 오래 갈 수가 없다. 오히려 잘 발효시켜 풀뿌리 햇빛발전소 확대의 밑거름으로 삼으면 된다.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