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프랑스어보다 한국어 배우는 인구가 더 많다고?

YTN | 기사입력 2020/10/14 [20:23]

[팩트체크] 프랑스어보다 한국어 배우는 인구가 더 많다고?

YTN | 입력 : 2020/10/14 [20:23]

2020년 10월 12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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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0년 10월 10일 (토) 20:20~21:00

□ 진행 : 변지유 아나운서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프랑스어보다 한국어 배우는 인구가 더 많다고?"

◇ 변지유 아나운서(이하 변지유)> 다음 팩트체크는 프랑스어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더 많다면서요? 의외인데요? 마침 어제가 한글날이어서 이 소식을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송영훈> 방탄소년단 요즘은 BTS로 더 많이 불리죠. BTS의 최근곡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추세입니다.

 

K-pop을 필두로 한 ‘신한류’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한국능력시험(TOPIK) 지원자 수는 37만여명인데, 6년 만에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SNS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어(프랑스어)를 배우는 인구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많다”는 내용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1만5천회 리트윗되고 7천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 변지유> 아, 일단 기분은 좋은 소식인데, 사실인가요?

◆ 송영훈> 언어사용과 관련한 기준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전 세계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3억 명에 육박합니다.

프랑스어를 표준어, 공용어, 비공용어 등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과거 프랑스가 식민 지배했던 가봉, 기니, 콩고민주공화국, 세네갈, 모나코, 니제르 등 29개국입니다.

반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대한민국과 북한 총 7,730만 명 정도입니다. 4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 변지유> 쉽게 말해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인구는 4배 차이로 프랑스어 인구가 많을 거군요.


◆ 송영훈> 네. 그런데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수를 비교하면 조금 달라집니다. 인구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7,720만 명, 세계 15위입니다.
 

 

그런데 한국어가 모국어인 곳은 남북한을 합쳐서 7730만명, 프랑스보다 한 단계 위인 14위입니다.

참고로 모국어 사용자 수 1위는 약 9억 1,800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만다린 중국어, 2위는 4억 8,000만 명의 스페인어, 3위는 3억 7,900만 명이 사용하는 영어입니다.

◇ 변지유> 순수 모국어로는 한국이 프랑스보다 한 단계 위가 맞군요. 그럼 제2외국어로 포함하면 어떤가요?

 

◆ 송영훈> 공식적으로 프랑스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1억 9,930만 명이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1위는 8억 9,840만 명이 사용하는 영어, 2위는 2억 9,530만 명이 사용하는 힌디어였습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8개국 총 1,423개의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운영 중입니다. 또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 보급 기관의 수는 약 2,000여 개인데 이 기관에 등록된 수강생 수는 25만여 명에 이릅니다.

◇ 변지유> 정리하면,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어를 쓰는 인구는 한국어와 비교해 4배가 많다는 거죠. 그런데 모국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인구보다 많은 게 사실이고, 이는 프랑스 인구보다 남북한을 합친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는 거군요.

◆ 송영훈> 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신 한류의 확산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인구 13억 8,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 2위인 인도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변지유> 네.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송영훈> 감사합니다.

◇ 변지유> 지금까지 뉴스톱의 송영훈 팩트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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