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암각화 보존..취수탑 이전이 해법?

여수 MBC | 기사입력 2020/10/22 [12:47]

[팩트체크] 암각화 보존..취수탑 이전이 해법?

여수 MBC | 입력 : 2020/10/22 [12:47]

2020년 10월 21일 20시 20분 00초

 

◀ANC▶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에 있는 취수탑을 대곡댐으로 옮기자는
주장이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제시됐는데요.

사연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 훼손을 막는 동시에
식수 공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건데,
실현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팩트 체크, 최지호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3일 국정감사 현장시찰에서는
여·야 모두 암각화의 문화재 가치에 공감하며
하루 빨리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수위가 52m를 넘으면 물에 잠기는데, 큰 비가 오면 1년에 한달 이상
물에 잠겨 바위 그림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사연댐에 있는 취수탑을
대곡댐으로 옮기면 암각화 훼손과 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INT▶ 이상헌 의원
'사연댐에 있는 (취수탑을) 대곡댐으로 옮기면 되잖아요. 이걸 옮겨가지고 대곡댐에 (취수기능을) 옮기면 다 끝나는 것 아닙니까.'

<스튜디오+CG1>---
보시는 것처럼 반구대 암각화 상류에는 대곡댐,
하류에는 사연댐이 있고 두 곳 모두 취수탑은
설치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취수탑을 이전하자는 주장은
대곡댐이 식수 공급을 전담하고 사연댐은
수위를 낮춰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게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스튜디오+CG2>
울산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생활용수는 37만톤,
사연댐과 대곡댐에서는 매일 18만톤의 물을
천상정수장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문제는 대곡댐이 사연댐까지만
물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입니다.

천상정수장으로 바로 물을 보내려면
10km가 넘는 새 관로가 필요하고 이론적으로는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이면 가능합니다.
----
그런데 물 공급량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사연댐과 대곡댐에 있는 4천만 톤을 이용하다가
취수탑을 옮겨서 대곡댐 물 2천만 톤만 쓰면
수시로 물 부족해진다는 게 수자원공사의
설명입니다.

◀SYN▶ 수자원공사 관계자
'우선적으로 운문댐 (물을 갖고 오느냐는) 부분, 큰 그림이 결정이 되고 나면 이후에 (취수탑) 이야기가 돼야 될 부분이 아닌가...'

현재로서는 영남권 맑은물 공급이 해결돼서
청도 운문댐 물을 끌어쓰는게 가장 현실적
대안이지만 언제 가능해질지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취수탑을 대곡댐으로 옮겨서 암각화를
보존하는 안은 가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물이 부족해서 낙동강 물을 더 많이 마셔야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문화재 보호냐 맑은 식수 확보냐
정책적인 가치 판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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