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또다른 전염병 `인포데믹`…“팩트체크·인공지능 대응해야”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20/10/22 [12:56]

코로나시대 또다른 전염병 `인포데믹`…“팩트체크·인공지능 대응해야”

이데일리 | 입력 : 2020/10/22 [12:56]

등록 2020-10-20 오후 3:00:00

수정 2020-10-20 오후 3:00:00

 

미래재난이슈 15호 발간…‘인포데믹으로 인한 혼돈의 시대’
“신뢰할 수 있는 인물·기관서 팩트체크 해야…인공지능 대응기술도 필요”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초 한 교회는 소금물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의 입안에 뿌렸다가 감염의 매개체가 된 소금물로 인해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란에서는 소독용 알코올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가짜뉴스를 믿었던 많은 사람이 소독용 알코올을 마시는 바람에 수백 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실명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가 더 큰 재난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국책연구기관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 이데일리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인포데믹으로 인한 혼돈의 시대’를 주제로 미래안전이슈 15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포데믹이란 정보(information)과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어떤 사안에 대해 부정확하게 증폭돼 부작용을 초래하는 정보가 범람하는 것을 뜻한다.

 

미래안전이슈는 뉴스 및 온라인에서 재난안전 분야와 연관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재난 이슈를 도출하고 해당 이슈에 대해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내·외부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시사점을 발굴한 내용을 담은 책자이다. 2014년부터 연간 2회씩 발간되고 있고, 발간된 자료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미래안전이슈 15호는 재난 시 발생하는 인포데믹의 발생 배경과 사례를 소개하고 재난발생의 심리학적 해석, 사례분석 등을 상세히 다룬다. 또 인포데믹으로 초래될 재난상황을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시나리오로 구성해 전망하고 인포데믹을 막는 방법으로 민간분야의 팩트체크 기능 강화와 디지털 이해력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시나리오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악용,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을 받아들이는 탈(脫) 진실화, 사회 구성원들 간의 불신 등 인포데믹으로 초래될 미래사회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인포데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나 기관을 통해 팩트체크된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포데믹 대응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선제 재난대응 전략으로서 인포데믹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정책 연구를 강화해 국립연구기관으로서의 책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상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허위정보, 가짜 예방법 및 치료법 등 다양한 인포데믹의 위험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인포데믹의 위험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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