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민주당의 삼중수소 거짓말?

뉴스톱 | 기사입력 2021/01/19 [12:39]

[팩트체크] 민주당의 삼중수소 거짓말?

뉴스톱 | 입력 : 2021/01/19 [12:39]
  • 선정수 팩트체커
  •  승인 2021.01.14 11:24

 

 

경제지 이데일리는 14일 <[팩트체크②]민주당 "삼중수소, 자연계에 없는 인공 방사능 물질"…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해당 매체는 더불어민주당의 13일 국회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삼았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 선정수 팩트체커 승인 2021.01.14 11:24  © 뉴스톱


◈이데일리 "민주당의 '삼중수소 자연계 없는 물질' 발언은 거짓말"

이데일리는 민주당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인접지역 주민들의 몸속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물질입니다.”

▷1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진행한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누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삼중수소는 트리튬(Tritium)으로 불리는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다. (하략, 2021.01.14.)

이어 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인체에 영향이 크지않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삼중수소 자연계 미존재 물질' 언급없어

뉴스톱이 팩트체크한 결과 이데일리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13일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전체를 녹화한 동영상(15:55참조)을 살펴봐도 해당 발언은 들어있지 않다.

다만 "삼중수소는 핵분열 시 생성되는 인공 방사성물질"이라는 발언이 포함됐다. 삼중수소는 자연계에도 미량 존재하지만 핵분열 과정에서 다량 발생한다.

▲ 출처: 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왼쪽이 실제 기자회견문이고 오른쪽이 사전배포된 내용이다.출처 : 뉴스톱(http://www.newstof.com)  © 뉴스톱


◈사전배포자료를 보도, 실제 회견 내용은 반영안해 

왜 이데일리는 제목에 [팩트체크]라는 문패를 달아가면서까지 사실과 다른 기사를 냈을까?

기자회견을 주도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은 기자회견이 열린 13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기자회견문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두 차례 발송했다. 첫번째 보도자료는 사전배포자료로 기자회견문 초안이 포함돼 있었지만 기자회견 참여 국회의원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발송됐다. 양 의원실은 기자회견 종료 이후인 오후 2시16분 기자회견 참여 의원 명단이 확정된 최종본 자료를 발송했다. 최종본 보도자료에는 기자회견문 일부가 변경됐으니 참조하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결국 이데일리는 실제 기자회견에서는 하지도 않은 발언을 팩트체크한 셈이 됐다. 실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회견 이후 실제로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톱은 양이원영 의원실에 실제 기자회견문 내용이 사전배포된 내용과 달라진 경위에 대해 물었다. 양 의원실은 "회견문 작성과정에서 실무진의 착오가 있어 바로잡았다"며 "실제 기자회견에선 수정된 내용으로 진행됐고 회견이 끝난 이후 바로잡은 내용으로 재차 보도자료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가 밝힌 삼중수소의 위해성

이데일리는 지난해 11월20일 <日 대사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없다는데···국내 전문가들, 위험성 경고>기사를 통해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데일리는 해당 기사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추진 입장에 대해 "하지만 국내 원자력계 전문가들을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다. 원전 오염수를 처리하더라도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하고, 암 유발 같은 인체 악영향, 생태계 파괴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이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후쿠시마 사고에 따른 국제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보도했다.

<2021.01.15 12:50 기사수정 : 이데일리 기사 수정 내용 반영>

이데일리는 뉴스톱 보도 이후 해당 기사의 제목을 <[팩트체크②]민주당 "삼중수소, 자연계에 없는 인공 방사능 물질">로 수정했습니다. 후단의 <...거짓말>을 제외한 것입니다. 동시에 기사 본문을 다음과 같이 수정했습니다.

▲ 출처: 이데일리 홈페이지출처 : 뉴스톱(http://www.newstof.com)  © 뉴스톱


선정수   sun@newsto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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