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주도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은 기자회견이 열린 13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기자회견문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두 차례 발송했다. 첫번째 보도자료는 사전배포자료로 기자회견문 초안이 포함돼 있었지만 기자회견 참여 국회의원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발송됐다. 양 의원실은 기자회견 종료 이후인 오후 2시16분 기자회견 참여 의원 명단이 확정된 최종본 자료를 발송했다. 최종본 보도자료에는 기자회견문 일부가 변경됐으니 참조하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결국 이데일리는 실제 기자회견에서는 하지도 않은 발언을 팩트체크한 셈이 됐다. 실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회견 이후 실제로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톱은 양이원영 의원실에 실제 기자회견문 내용이 사전배포된 내용과 달라진 경위에 대해 물었다. 양 의원실은 "회견문 작성과정에서 실무진의 착오가 있어 바로잡았다"며 "실제 기자회견에선 수정된 내용으로 진행됐고 회견이 끝난 이후 바로잡은 내용으로 재차 보도자료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가 밝힌 삼중수소의 위해성
이데일리는 지난해 11월20일 <日 대사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없다는데···국내 전문가들, 위험성 경고>기사를 통해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데일리는 해당 기사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추진 입장에 대해 "하지만 국내 원자력계 전문가들을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다. 원전 오염수를 처리하더라도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하고, 암 유발 같은 인체 악영향, 생태계 파괴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이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후쿠시마 사고에 따른 국제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보도했다.
<2021.01.15 12:50 기사수정 : 이데일리 기사 수정 내용 반영>
이데일리는 뉴스톱 보도 이후 해당 기사의 제목을 <[팩트체크②]민주당 "삼중수소, 자연계에 없는 인공 방사능 물질">로 수정했습니다. 후단의 <...거짓말>을 제외한 것입니다. 동시에 기사 본문을 다음과 같이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