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교촌치킨 직상장 이후 먹거리는 ‘화장품’?

핀포인트뉴스 | 기사입력 2021/02/17 [19:00]

[팩트체크] 교촌치킨 직상장 이후 먹거리는 ‘화장품’?

핀포인트뉴스 | 입력 : 2021/02/17 [19:00]

2021-02-09 14:18:28

 

▲ (사진=교촌치킨)  © 핀포인트뉴스


교촌그룹이 직상장 이후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는 수소문이 돌고 있다.

교촌치킨 측은 현재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는 바는 없다고 알렸으나, 일부 보도에서는 마케팅팀을 꾸려 제품 개발에 속도전을 올리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혼선을 겪고 있다.

이에 핀포인트뉴스가 교촌치킨의 화장품 사업과 관련한 팩트를 진행했다.

소문의 근원지는 지난해 10월 교촌그룹이 브랜드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교촌그룹 측이 대표적으로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 BHN바이오를 지목하면서, 사측 행방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 것.

 

교촌치킨은 신사업을 필두로 외형 성장을 5년 내 2배로 키우고 영업익 1,000억원을 목표1)로 한다며 BHN바이오를 지목했다.

BHN바이오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로 매출 90%가 교촌에프앤비와 거래에서 일어나고 있다.2)

이회사는 2015년 8월 종합식품 및 바이오소재산업에 비전을 두고 교촌에프앤비로부터 인적 분할된 회사로 소스 제조 및 바이오 식품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2)

당시 진천 공장을 거점으로 범용소스, 드레싱 소스라인 뿐만 아니라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한다는 로드맵을 구상한 바 있다.

이같은 소개서로 교촌치킨이 직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추진할 거라는 풍문이 돌았으나, 사실 확인된 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교촌은 주력 사업인 외식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BHN바이오 또한 소스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BHN바이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핀포인트뉴스


◇과거 바이오 마스크 팩 시제품 출시가 불러온 ‘오해’

교촌그룹은 2015년 자회사 BHN바이오를 교촌에프엔비로부터 분할 설립해 바이오식품과 화장품 소재 및 원료를 생산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2017년 BHN바이오는 유산균을 주름개선·미백 등의 효과가 있는 프리미엄 화장품인 ‘페이퍼멀버리 마스크팩’을 생산한 바가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촌표 화장품이 등장할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3)

교촌이 현재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 시작을 위해 관련 상품기획, 마케팅 부서 채용도 진행중이며 홈쇼핑을 통해 유통할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이다.

다만, 교촌치킨은 현재 진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4)

교촌치킨 관계자는 “과거 단순 테스트 용도로 마스크팩 시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이를 시판한 적은 없다”면서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소재 및 원료가 사업부문인 BHN바이오가 있지만, 사업 구상과 추진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 (사진=BHN바이오홈페이지)  © 핀포인트뉴스


◇BHN바이오 홈페이지 직접 팩트 확인해보니

이에 사이트 내 비에이치앤바이오 사업 계획 내역을 직접 살펴봤다.

그 결과, 실제로 추진 중인 ‘바이오 생물전환공정을 통한 당뇨병환자 맞춤형 발효선식 및 음료개발’과 ‘고추 가공부산물 및 지역 약용생물자원을 활용한 이너뷰티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제품화’ 등으로 식품 쪽 카테고리와 연관성이 깊었다.

화장품 부문은 향후 사업 구상 내용에 포함돼 있을 뿐이었다.

비에이치앤바이오는 예정 연구 과제에서 ‘미생물발효 기술을 이용한 천연물 화장품 및 피부재생 물질 개발’, ‘천연 펩타이드를 이용한 아토피개선 화장품 개발’ 등이 있다.

◇팩트체크: 대체로 거짓

최종적으로 기자가 직접 팩트체크 한 결과, 교촌에프앤비는 직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2015년 8월 3일 비에이치앤바이오를 인적분할해 운영하고 있었으며 ‘소스제조부문’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외에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화장품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기능성 식품 개발 위주의 사업이 전부였다. 또한 일부 화장품 개발은 미래 구상중인 예정 과제로 남겨두고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1. 교촌 IR북
2. BHN바이오사업소개서
3. 경제지 N사 외 온라인 매체 외 다수
4. 교촌치킨 관계자
5. BHN바이오사이트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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